시, 내 가슴에 머물다 간 향기...

봄안개

가행 2015. 7. 7. 14:48

아침 출근 시간

바쁘게 올라 선 고갯길

 

아릿한 물안개

봄 산에 어려있다

 

여린 연두

새 살 돋는 언덕배기

속살거리는 봄빛이 가슴 설레어

 

몸은

이미

이만치

일터로

달리고

있건만

맘은 아직 거기

연분홍 봄안개 사이 소롯이 머물러 있다

 

2015.4.6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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