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행 2015. 2. 5. 16:22

어둠에 가려 보이지 않는 것들만 있는 줄 알았더니

그게 아니었습니다

밤새 어둠 속에 빛나던

고운 별들이

먼동에서부터 밀려오는 빛결에 묻혀

한순간에 자취를 감춰버립니다

 

밝으면 모든게 다 잘 보이는 줄 알았더니

어둠 속에 더 잘 보이는 것들도 있다는 걸 마음에 새깁니다

 

빛 속에 묻혀버린

귀한 것들이 있음을 기억하겠습니다.

 

2015. 1.31